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2009년 내수 차량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대비 17.3% 증가한 146만2000대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 국가 중 12위 규모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세계 1위는 지난해보다 50.8% 늘어난 1364만5000대를 판매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 세계 시장의 20.7% 규모다.
즉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자동차 다섯대 중 한대는 중국에서 판매된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세계 시장 점유율을 7.3%에서 2006년 10.6%로 2008년 13.4%로 꾸준히 늘려 왔다.
반면 미국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보다 21.4% 감소한 1060만1000대 판매에 그치며 2위에 그쳤다.
각각 460만9000대, 404만9000대를 판매한 일본과 독일은 지난해와 같은 3.4위를 기록했다.
또 브라질(314만1000대)과 프랑스(271만8000대)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5.6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이탈리아(236만3000대), 인도(226만4000대)가 2단계씩 상승한 7.8위, 영국(222만대), 러시아(158만9000대), 캐나다(148만2000대)가 9~11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2.4% 감소한 6603만2000대를 기록했으나 중국·인도 내수 판매량은 급등, 전체 판매 비중을 24.1%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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