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열전] 기업銀, 문화저변 확대 통한 친서민 이미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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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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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IBK기업은행은 입체적이고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기업 이미지 향상과 사회 공헌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벌이는 문화 마케팅은 그동안 기업들이 진행하던 문화 마케팅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이다. 특히 기업은행이 갖는 서민과 가족 등의 이미지를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기업은행은 코믹 마샬아츠 공연인 '점프(JUMP)'를 후원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 마케팅이 VIP 고객을 초청해 일회성 이벤트로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역동적인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비용으로도 기업은행과 고객은 하나라는 유대감을 형성하고 좋은 이미지를 쌓는데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임직원을 초청해 소규모 문화행사를 열어 고객의 감동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며 "특히 점프의 경우 기업은행의 역동성을 어필할 수 있는 등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외계층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장애아동, 저소득층 아동 등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는 벽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초청해 유적지, 궁 등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세나 활동이 가시적인 효과를 올리지는 않지만 소외된 아이들에게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 활동의 큰 의미라는 게 기업은행 측 설명.

이와 함께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고궁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나눔의 자리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각종 문화예술단체에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벌여 국내 문화경쟁력 향상과 문화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빛미디어 갤러리' 조성공사를 후원해 미디어 아트 작품의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국악연주단의 유럽 순회공연을 후원해 한국 전통음악인 국악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단오제 등의 지방 문화제를 지원해 지방의 전통문화 발전 및 계승을 돕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문화소외 계층과 문화예술 단체를 지원해 삶의 질 향상 및 문화예술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포럼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예술 부문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공연·예술단체 후원 등 메세나 활동에 9억8000만원, 근로자 문화예술대상 등 문화행사 후원에 3억83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학술·연구활동 발전을 위해 세계지식포럼 등 학술 행사에도 2억1100만원 가량을 후원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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