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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열전] 외환銀, 스포츠 행사 통한 글로벌 이미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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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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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외환은행은 한·중 골프대회와 월드컵 등 국제적 체육 행사를 통해 글로벌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원활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가치 제고를 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국내 최초의 한·중 프로골프 투어인 '한중투어KEB 인비테이셔널'을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매년 두차례 한국과 중국에서 개최되며, 양국 프로선수와 해외투어 초청선수 등 총 140여명이 참가해 총상금 4억원을 걸고 격돌한다.

이 대회는 신인이나 무명 선수가 기존의 강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이슈를 만들어 내며 흥행에 성공, 시작한 지 3년 만에 국제적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 골프 발전 △한·중 문화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의 교류의 장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차 대회의 경우 외환은행 중국현지법인 설립을 앞둔 지난 3월에 중국에서 개최돼 현지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4월 말 중국현지법인 본인가를 받고 지난 17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2차대회는 오는 9월에 한국 및 중국 선수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서 치뤄질 예정이다.

   
 
 

또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비자와 2010 FIFA월드컵 공인은행 조인식을 체결하고, 대한민국의 선전 기원과 국민적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을 추진한다.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열리는 월드컵 후원을 위한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은행은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스폰서십을 활용한 다양한 신상품 및 이벤트를 선보인다. 

현재 대학생 현지 파견 서포터즈, 월드컵 특판 정기예금과 특별 환전이벤트, 길거리 응원전, 월드컵 마스코트 '자쿠미 (Zakumi)' 포토존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영표 선수를 월드컵 마케팅 프로그램을 위한 메인 모델로 활용해 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외환은행 전 영업점은 대한민국 경기가 있는 날에는 승리를 염원하는 월드컵 기념티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등 전국에 월드컵 열기를 한 껏 북돋을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골프와 월드컵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며 "기업의 이미지와 관심이 높아져 현지 영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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