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실효성 우려가 악재가 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6.58포인트(0.63%) 떨어진 1만0,444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5.75포인트(0.51%) 하락한 1,115을, 나스닥 지수는 18.89포인트(0.82%) 떨어진 2,29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독일 정부가 무차입 공매도, 이른바 `네이키드 숏셀링(naked short-selling)`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하락했다. 공매도를 금지하고 나설 정도로 독일의 펀더멘털이 불안한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은 출범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한때 지난 2006년 4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유로존의 국가부채 위기로 유로존 경제 회복이 지체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유로화가 연일 하락하면서 미국의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환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캐터필러, 보잉, 듀폰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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