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외환은행은 모든 수출 서류를 전자신호로 수신한 뒤 신속히 해외로 발송해 수출대금을 조기 회수하는 'e-Nego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구축된 국가전자무역플랫폼(u-Trade Hub)과 연계한 것으로 모든 무역서류를 컴퓨터로 교환하는 전자무역 최고 단계 시스템이다.
외환은행은 이 서비스를 지난 4월초 현대자동차의 수출선적 분에 적용해 해외의 신용장 개설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 회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18일에도 현대자동차 유럽지역 실제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을 e-Nego시스템으로 처리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수출기업은 u-Trade Hub에 접속해 수출서류를 작성 또는 발급신청해야 한다. 은행은 전자신용장(e-L/C)·전자선하증권(e-B/L)·전자보험증권(e-I/P)·원산지증명서(e-C/O) 등을 u-Trade Hub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신받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무역협회와 협조해 한국의 전자무역 문서가 해외에서도 원본으로 인정받아, 유통이 가능하도록 중국 및 일본의 대형은행들과 우선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가 성공할 경우 일람불수출채권 매입신청부터 대금결제까지 8일 이상 소요되는 기간을 상당부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ykkim@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