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난징(南京)에 타이어코드 설비를 증설하는데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액을 집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 호황에 따른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회사측에 따르면 투자자금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78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약 750억 원은 코오롱 남경 법인이 현지에서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받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번 증설로 현재 가동중인 중국 난징의 연간 1만5000t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 시설은 완료 시점인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규모가 2만7000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연간 4만3000t 규모를 합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간 7만t의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세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도 17%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세계 탑3로의 지위를 굳히게 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배영호 사장은 "이번 중국 난징의 타이어코드 증설 투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중국 및 아시아 생산거점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해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국내 생산량을 능가하는 생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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