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금강산 외금강 지역이 오는 27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에게 본격 개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여행사들은 지난 10일부터 금강산의 외금강 지역이 포함된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여행사총사(CTS)·베이징중국국제여행사(CITSBJ)·중국부녀여행사(CWTS)·중국강휘여행사(CCT)가 베이징-평양-원산-외금강-원산-개성 5박6일 상품을 5380위안에 판매하고 있으며 인원은 3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금강 관광은 원산에서 아침식사후 외금강으로 향해 구룡연-팔선녀담-삼일포를 관광한 후 다시 원산으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코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 여행사들의 이런 행위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사업권에 대한 침해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전체에 대해 포괄적인 사업권을 갖고 있다. 특히 외금강은 이 회사의 투자로 개발된 곳이기도 하다.
지난 18일 문화관광부는 중국 국가여유국에 공한을 보내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을 동결·몰수한 것은 계약 위반임을 설명하고 북측이 위법 행위를 철회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금강산의 내금강·외금강·해금강 등의 지역을 중국인 관광 대상에서 제외시키라고 요구한 바 있다.
중국 여행사들은 지난 3월부터 베이징-평양-원산-금강산의 별금강-개성 4박5일 일정의 관광상품을 출시해 관광객을 모집해왔다.
이 상품은 원산에서 조식 후 별금강을 들러 평양으로 향하는 코스로 외금강 관광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별금강은 아직 현대아산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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