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식용 란제리 판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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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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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엄윤선 기자)먹는 속옷을 판 대가를 톡톡히 치른 성인 란제리 샵이 있어서 화제이다.

메트로지는 19일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거주하는 로즈마리 베니테즈가 자신의 성인 란제리 샵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식품안전조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황당무개한 소식을 전했다.

'사랑의 그림자’라 불리는 그녀의 가게는 레스토랑이 아닌 야한 란제리, 하이힐, 성인용장난감을 판매하는 성인속옷점이다. 문제는 그녀의 란제리 샵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일부가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미 보건복지부가 '사랑의 그림자' 상점에 식품안전관리  요구하고 있는 이유이다.

정기적으로 식품안전조사를 받기 위해서는 매년 230달러의 비용이 든다.
상점 주인 베니테즈는 “우리가 파는 상품은 신기함에 의한 단순 흥미거리 제공용이지, 이를 먹는 용도로 생각하면 안된다. 맛만 보지 배를 채울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 안토니오의 위생관리부 책임자 스티븐 바취스키는 "우리 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모두 예외없이 식품안전관리를 받아야 한다. 이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고 지적했다.

실제로 샌안토니오에 있는 백화점과 다수의 자동차 부품점도 초콜릿바를 판매했다는 이유 하나로 식품안전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irstenu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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