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1% “아파도 그냥 참아요”

64%, 참았다가 병 키운 적 있어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직장인 80% 이상이 아파도 웬만하면 참고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890명을 대상으로 평소 건강관리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 물은 결과, 응답자 81%가 ‘아파도 웬만하면 참는 건강불감증에 가깝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84.7%로 여성(75.9%)보다 참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들은 그 이유로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31.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직장생활로 눈치가 보여서’(31.5%), ‘병원에 가는 것이 싫어서’(28.7%), ‘거의 자연치유 돼서’(28.2%), ‘심각한 병이 아니라서’(22.9%)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참아서 증상이 악화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전체의 63.9%는 참다가 증상이 더 악화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조금만 아픈데도 병원에 바로 간다고 답한 응답자(169명)는 그 이유로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니까’(56.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밖에 ‘치료기간을 놓치면 더 힘들어서’(36.1%), ‘아프면 업무에 지장이 생겨서’(23.7%) 등 응답이 뒤따랐다.

한편 절반이 약간 넘는 55.6%가 평소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노력으로는 ‘운동’(53.9%, 복수응답), ‘긍정적 마인드’(41.2%), ‘건강보조제’(30.7%), ‘금주·금연’(29.7%), ‘규칙적인 식사’(28.1%) 등 순이었다.

건강을 위한 지출 비용은 월 평균 10만6000원이었고, 투자 시간은 일주일 평균 4시간으로 집계됐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