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14인치에 이어 19인치 투명 AM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게 됐다. |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세계 최초로 19인치 투명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14인치에 이어 19인치 투명 AMOLED 개발에 성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투명 AMOLED는 액정표시장치(LCD) 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19인치 투명 AMOLED 개발에 따라 조만간 자동차 앞 유리나 백화점 쇼윈도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거나 영화 아바타에서 처럼 언제 어디서나 디스플레이가 등장,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개발에 성공한 투명 AMOLED는 자체 개발한 투명 화소 설계 기술을 적용, 투명도를 30% 이상 높였다. 또 높은 저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공정도 단순화 해 40인치 이상 대형화 가능성을 높였다.
정진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수석 연구원은 “이번 투명 AMOLED 개발은 30% 이상의 투명도 유지하면서도 대형화를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빠른 응답 속도, 낮은 소비전력으로 잔상 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19인 투명 AMOLED 관련 논문은 오는 2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인 'SID 2010'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오는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 5.5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5.5세대 라인을 통해 AMOLED TV용 패널 양산에 나서고 투명 및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양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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