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공상은행과 손잡고 위안화 무역금융 제공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하나은행은 국내 수출기업이 중국과 무역 거래를 할 때 위안화로 송금 및 예치, 신용장 개설 등을 할 수 있는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 서비스'를 국내 은행권 최초로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영업망을 보유한 중국공상은행(ICBC) 서울지점과 업무제휴를 맺고 위안화 송금업무, 위안화표시 수출입 무역결제 업무, 위안화 예금업무 등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대상 업체는 중국 정부가 선정한 지정기업으로부터 수입하는 업체와 중국으로 수출하는 업체다. 무역대금 결제 외에도 수출대금으로 받은 위안화를 외화계좌에 예치해 수입대금 결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위안화 절상시 매각해 환율변동 이익까지 추구할 수 있다.

또 국내 수입기업은 위안화 표시 신용장 개설이 가능하고 미리 결제자금을 위안화로 매입, 외화계좌에 예치해 결제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환리스크 감소 및 환전에 따른 수수료 절감을 위해 위안화 결제를 선호하는 수출입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위안화의 국제적 신인도 향상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계획에 따라 향후 위안화표시 무역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정기예금 개설 및 수출입 관련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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