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 같지만 실제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이다. 바로 메리츠화재가 판매하고 있는 '커플 보험'이다.
데이트 도중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을 얻어 입원하면 최고 1000만원을 보장하고, 여성이 자동차 사고로 성형수술을 받을 경우 성형비용 위로금도 지급한다.
메리츠화재는 급격히 늘고 있는 '마라톤족(族)'을 위한 보험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마라톤을 하다가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 발생하면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하고 골절 부상 시 입원비와 수술비도 보장한다.
이와 함께 화이트칼라 직장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보험, 음식점과 주유소 등 근로자수 50인 미만의 중소 상공인과 소규모 기업의 화재와 도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 등을 개발, 출시했다.
메리츠화재의 상품 개발 전략의 핵심은 '타깃형 마케팅'으로 요약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연령 취향에 따른 보다 세분화된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보험상품 아니라 서비스와 설명서 하나까지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고객지향적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06년 5월부터 자동차·운전자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날씨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정량 이상의 비(30mm 이상)나 눈(3cm)이 오거나 태풍 등 기상악화 예보가 있을 경우, 고객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 고객의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실제 사고 예방 효과도 있다는 게 메리츠화재 측의 설명이다.
메리츠화재는 또 위치기반시스템(LBSㆍLocation Based System)을 도입, 자동차 보상 접수 시 고객의 편리성과 만족도를 제고했고, 전자문서를 통해 고객 스스로 모든 계약 관련 내용을 열람할 수 있는 'e-알리미'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리츠화재는 2006년 이후 3년 연속 금융감독원 민원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기도 했다.
2kij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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