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종국, 여성외모 발언 논란 해명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개그맨 김종국(47·사진)이 최근 지방선거 후보 유세장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성남투데이는 지난 21일 저녁 경기도 분당구 아름마을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황준기(55) 성남시장 후보 연설 대담장에서 김종국이 모 여성 후모에 대해 "못 생긴 후보를 뽑으면 얼굴 고치는 데만 2년 이상 걸려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이 후보는 얼굴값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황준기 후보의 지지연설 중 같은 당원인 모 후보자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이었다"며 "해당 후보자의 외모가 완벽한 미인상은 아니더라도 손 볼 데 없다는 의미였다. 인물이 잘 생기면 인물값 한다는 말이 있듯, 후보자가 일도 열심히 잘 할 것이라는 뜻으로 지지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게 한 말이 아닌데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확대 해석됐다"며 "단지 지지하는 후보를 소개한 데서 불거진 일로 절대 여성을 비하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뒤 상황 설명이 부족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내 발언은 얼글에 관계없이 정치 잘 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30년간 웃음을 주려 한 사람이다. 지지연설 당시에도 딱딱한 선거 분위기를 조금 재미있게 웃음으로 풀어내고 싶어 그랬던 것"이라며 "여성 우울증 환자 강연도 다니는 등 여성 관련 일도 많이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김종국은 1987년 KBS 5기 코미디 탤런트로 데뷔하여 드라마 야인시대와 연개소문 등에 출연하고 쇼! 노래하는 대한민국의 진행을 맡아왔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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