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개그맨 김종국(47·사진)이 최근 지방선거 후보 유세장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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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황준기 후보의 지지연설 중 같은 당원인 모 후보자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이었다"며 "해당 후보자의 외모가 완벽한 미인상은 아니더라도 손 볼 데 없다는 의미였다. 인물이 잘 생기면 인물값 한다는 말이 있듯, 후보자가 일도 열심히 잘 할 것이라는 뜻으로 지지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게 한 말이 아닌데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확대 해석됐다"며 "단지 지지하는 후보를 소개한 데서 불거진 일로 절대 여성을 비하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뒤 상황 설명이 부족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내 발언은 얼글에 관계없이 정치 잘 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30년간 웃음을 주려 한 사람이다. 지지연설 당시에도 딱딱한 선거 분위기를 조금 재미있게 웃음으로 풀어내고 싶어 그랬던 것"이라며 "여성 우울증 환자 강연도 다니는 등 여성 관련 일도 많이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김종국은 1987년 KBS 5기 코미디 탤런트로 데뷔하여 드라마 야인시대와 연개소문 등에 출연하고 쇼! 노래하는 대한민국의 진행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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