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방영덕 기자)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대출금리가 내린데 비해 가계소득이 올라 도시 근로자들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 1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전국 평균 72.6으로 지난해 말의 77.1에 비해 4.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분기 주택가격 상승이 전기 말 대비 1.3%에 그친 반면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난해 4분기 5.90%에서 5.47%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가계소득도 전기 대비 3.9% 상승한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 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감소함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6포인트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택규모별로는 135㎡초과 주택의 경우 전분기 대비 18.3포인트 낮아졌다. 60㎡이하, 60㎡초과~85㎡이하, 85㎡초과~135㎡이하 주택도 각각 3.3포인트, 5.1포인트, 11.3포인트 떨어져 규모가 큰 주택일수록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역의 60㎡이하 주택구입 부담은 전분기 대비 전국 평균 이상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대구·경북·광주 지역 135㎡초과 대형주택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오히려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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