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게임주가 투자심리와 실적,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게임 산업은 지난 1분기 실적개선 및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양호한 주가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한발 비켜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실적과 업체별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것이 이유다. 또한 2분기 이후 내년 1분기까지 점진적으로 계절적 효과가 커진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황승택 연구원은 “아이온 출시이후 작년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67% 증가했다”며 “이는 신규게임 흥행이 주가 상승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해 출시될 신작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도 “안정적인 국내 시장 성장과 해외 온라인 게임 시장 성장 수혜를 볼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 시장은 온라인 플랫폼 비중이 보다 확대되고 국내는 컨텐츠 확보 중심으로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게임업계의 최대 이슈인 ‘스타크래프트 2’도 초기 시장 진입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존 게임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이유로 증권업계는 게임대표주인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엔씨소프트의 신작은 규모와 완성도 측면에서 경쟁게임보다 우월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8000원에서 2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존 수익원인 리니지는 부분유료화 도입으로 견조한 매출성장을 확인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2000원에서 21만원으로 9.4% 올렸다.
대신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올해 해외 로열티 매출이 1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8%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배틀필드 온라인’ 국내상용화와 중국시장에서 ‘아바’서비스로 신규 매출발생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19.5% 상향조정했다.
이창영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180만이 동시 접속해서 즐기는 ‘크로스파이어’와 신규게임 '배틀필드 온라인‘ 흥행 기대로 해외 수익이 증가될 것”이라며 “2분기 월드컵으로 축구게임인 ’피파온라인‘의 실적 상승도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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