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평판TV 1분기 기준 최다 판매
- LG, 2위 자리 굳히고 '양강체제'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올해 1분기에도 TV 시장에서 '메이드인코리아'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체 TV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양사는 평판 TV와 LCD TV 부문에서도 금액·수량 기준 모두 1위와 2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제품인 LED TV 역시 수량 기준에서 LG전자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면 1, 2위를 지켰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기간동안 평판TV 총 842만대를 판매하며 1분기 최대 판매량을 갱신했다. LED TV 부문에서는 금액 기준으로 39.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ED TV 신화를 이어갔다.
LG전자 역시 LED TV 시장에서 1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들 양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41.9%로 1분기 판매된 LED TV 10대 가운데 4대 이상이 국내 업체의 제품이다.
전체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금액기준으로 각각 21.9%, 1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소니는 9.6%의 점유율에 그쳤다. LG전자는 지난해 소니를 추월한데 이어 격차를 벌이며 삼성전자와 2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특히 주요 부문에서 모두 두자릿 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업체는 삼성과 LG, 두 곳 뿐이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한발 앞서 풀HD 3D TV를 출시,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3D TV를 출시한 업체는 이들을 제외하면 파나소닉이 유일하다. 삼성과 LG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화면 크기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1위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으로 2006년 1분기부터 17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수량기준 역시 15분기 연속 1위에 올라 5년 연속 1위 달성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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