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25일 동시에 상장한 모바일리더와 신한스팩1호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한 모바일리더는 첫날 10.00% 내린 1만89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1만5000원보다는 올랐지만 시초가 2만1000원를 하회한 수치이다. 같은 날 신한스팩1호는 -1.11% 하락하며 4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남유럽 악재와 환율 폭등, 대북 불안감 상승으로 폭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31.84포인트(6.67%) 하락하며 444.52로 마감됐다.
모바일리더는 장중 2만41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터치했다. 하지만 장 막판 -10%나 밀렸다.
모바일리더는 컴퓨터와 휴대폰 간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99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34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선인터넷의 발달 및 멀티미디어 기능 탑재 등에 따라 휴대폰 사용자의 데이터 활용범위가 확대됨으로써 모바일리더의 솔루션 수요가 급증할 것에 초점을 맞췄다.
상장 첫날인 신한스팩1호는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는 신한스팩1호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상장 후 1년간 주가상승 이유가 없다는 스팩주의 특성을 투자자들이 이해한 학습효과라고 판단했다.
업계관계자는 "시장초기 스팩은 대박이라는 잘못된 환상 때문에 묻지마 투자에 나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팩의 특성을 이해하고 투자를 심사숙고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