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글로벌500기업-41] 버크셔헤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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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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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버크셔헤서웨이는 1962년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경영권을 사들이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보험, 부동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1985년 초기 섬유업을 접고 투자지주회사로 거듭났다.

   
 버크셔헤서웨이 1년간 주가 추이 (미국뉴욕증시기준·달러)

미국 네스라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버크셔헤서웨이는 지난 44년간 주주들에게 연평균 20.3%의 수익을 안겨 줬다. 특히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대 기업이 지난 10년간 마이너스(-) 11.3% 수익률을 기록한 데 비해 버크셔헤서웨이는 76% 이익을 거둬들이며 버핏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잇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자산운용사 샐리다캐피털(Salida Capital)이 버핏과의 점심을 168만달러에 사들였다.

가치투자의 기치를 내세우는 버핏은 지난해 말 미국 대형 철도회사인 벌링턴노던샌타페이(BNSF)의 지분 77.4%를 260억달러에 인수했다. 버핏은 철도가 21세기 친환경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벌링턴인수는 가치투자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오바마정부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버크셔헤서웨이 역시 감시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BNSF 인수시 관련 내용을 늦게 공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벌링턴 인수는 버핏에게 있어 생애 최대 규모의 투자였으며, 버핏은 당시 미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을 만큼 그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어서 SEC의 이번 조사는 버핏의 명성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더구나 버핏은 골드만삭스에 투자했다가 최근 SEC의 골드만삭스 제소로 주가가 급락해 평가손을 입은 데다, 미 정부의 금융개혁법안 중 파생상품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가 실패하는 등 최근 명성과 신뢰에 타격을 받은 바 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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