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세종시 수정안 찬성 여론 확산을 위해 관변단체를 조직해 활동하게 하는 등 여론조작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지지단체인 ‘충청르네상스21’ 이걸재 충남대표는 26일 오후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작년 말 ‘충청르네상스21’란 단체가 조직됐고, 이 단체는 정부의 지시를 받아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충청르네상스21의 모든 활동은 국무총리실 공보실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청와대 비서실 등에 보고됐다”면서 이 단체가 지난 1월 두차례 이들 기관에 보고했다는 문건 사본을 공개하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요구했다.
이에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총리실은 ‘충청르네상스21’에 대해 알고 있지도 못하고 일체의 활동에 대해서도 관여한 바 없다”며 “오늘 ‘충청르네상스21’ 충남 대표 명의의 기자회견은 허위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확인한 바로는 청와대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