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웅진그룹이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기 위한 혁신 경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웅진그룹은 올해 생활가전에 치우쳐 왔던 그룹의 핵심 사업을 환경과 에너지로 옮겨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웅진은 지난해부터 적자사업이었던 북클럽 사업 철수, 웅진홀딩스의 웅진해피올 합병, 웅진쿠첸의 생활가전 사업부 매각 등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조직 재정비, 혁신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온라인 제안제도인 ‘상상오션’으로 아이디어와 업무혁신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할 때마다 포인트로 새우(마리당 100원)를 지급하고 새우가 1만개 모이면 돌고래를 지급한다. 돌고래를 잡게 되면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여기서 나온 제안으로 최근에 생산라인 개선을 통해 연간 3억50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신제품 개발 기간을 10% 이상 단축시키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매주 수요일을 ‘홀릭데이’로 정해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업무를 금지하고 있다. 자신의 업무를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자유롭게 체험하고 연구하는 개인 혁신활동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다. 또 이노오션은 10%의 엘리트급 인재를 뽑아 기존 업무에서 제외시키고 1년간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제도다.
웅진식품도 업무별 혁신 TFT인 ‘윈팀’을 만들어 원가 절감, 신제품 개발 등 각각의 영역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웅진식품은 최근 용기 경량화를 통해 한 해 동안 1200t의 폐기물 발생 억제 효과와 10억원대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올리고 있다.
박천신 웅진식품 환경위원장은 “이러한 경비 절감 효과는 물류비, 환율 등 높아지는 원가부담을 감소시켜 간접적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인상 억제효과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웅진케미칼은 지난 2월부터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InnoFun 2010’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문화의 저해요인을 타파하고 서로 소통하는 문화를 형성하며, Fun 경영을 실천하자는 3대 지향점을 설정해 문화혁신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극동건설도 송인회 회장 취임 이후 극동건설의 재건을 위해 I-CAN팀을 구성, ‘극동 르네상스로 건설명가의 부활’이라는 비전 아래 2012년까지 수주3배, 매출2배, 만족도 1위의 경영목표 달성하기 위한 174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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