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27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청의정에서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내기 행사는 창덕궁이 주최하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이 모내기 및 벼농사 기술을 지원했다. 모내기 행사가 진행되는 창덕궁 청의정 주변 연지는 과거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 위해 직접 모내기를 하고 가을이면 수확한 볏짚을 이용해 청의정 지붕을 이었다고 한다. 이 행사는 이런 옛 전통을 살리고 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 사용된 벼는 '오대벼'로 농진청에서 1982년 육성 보급된 품종으로 강원도의 대표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모내기 행사에 앞서 행사참석자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농진청에서 육성한 최고품질, 기능성 쌀에 대해 간단히 설명, 품종 화분·쌀 표본 등의 실물도 전시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모내기 행사 이후 지속적인 논 관리와 함께 벼베기 수확체험(10월 중) 및 이엉엮기 등의 행사를 계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우리 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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