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미화 기자)최근 종업원 투신자살이 잇따르는 대만 팍스콘(富士康) 중국 선전(深圳) 공장의 노동환경에 대해 애플과 델, 휴렛패커드(HP) 등 미국 IT업체들이 조사에 들어갔다.
대만 훙하이그룹(鴻海科技集團) 자회사인 팍스콘은 애플 아이팟과 아이패드 부품을 비롯, 델 컴퓨터와 노키아 휴대전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공장에서는 26일 23시 22분(한국시간 27일 새벽 22분) 에 투신자살한 직원을 포함해 지난 1월 23일부터 4개월간 12건의 투신사건이 발생했다. 그 중 10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자살을 기도한 종업원은 모두 25살 미만의 젊은 나이다.
자살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26일 선전을 직접 방문한 훙하이그룹의 창업주 궈타이밍(郭台銘) 이사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26일 밤 또 한 명의 직원이 투신 자살했다.
이 공장에서는 26일 23시 22분(한국시간 27일 새벽 22분) 에 투신자살한 직원을 포함해 지난 1월 23일부터 4개월간 12건의 투신사건이 발생했다. 그 중 10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자살을 기도한 종업원은 모두 25살 미만의 젊은 나이다.
자살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26일 선전을 직접 방문한 훙하이그룹의 창업주 궈타이밍(郭台銘) 이사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26일 밤 또 한 명의 직원이 투신 자살했다.
HP도 팍스콘 공장의 노동 조건이 자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고, 델은 이와 함께 자체 생산시설의 노동 기준을 하청업체에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의 조치는 팍스콘 선전공장에서 종업원 자살이 잇따르는 가운데 원청사들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이 공장에서 일어나는 연쇄 투신은 작업장의 노동조건 및 노동강도와 관련이 있다는 게 중국과 홍콩 노동 전문가들의 일관된 시각이다.
노동 인권단체들은 팍스콘 노동자들이 월 최저임금인 900위안(약 16만3천600원)을 기본급으로 받고 대부분 초과근무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huazi62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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