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원ㆍ달러 환율의 하향안정세와 저가매수세에 힙입어 1600선을 회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북한이 대결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타개책을 찾고 있다는 외국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해 전날보다 29원 떨어진 1224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큰 폭 떨어졌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38포인트(1.60%) 오른 1607.50을 기록했다. 종가가 1600선을 웃돈 것은 사흘 만이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23%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도 뒷심을 발휘해 1.06%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각각 0.75%와 1.52% 강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오전의 부진을 딛고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세로 출발해 오전 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이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 강도를 높인데 힘입어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은 3032억원을 내다팔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15억원, 10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93% 오른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등 대형기술주들이 2% 이상 강세였다.
포스코도 2.20% 상승했고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KB금융, LG화학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였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삼성생명은 약세를 보이면서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고 LG는 6%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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