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갤럭시S, 아이폰 4G 한판 붙자

삼성, 슈퍼아몰레드로 최고 화질…애플, 멀티태스킹 등 기능 추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애플의 아이폰 4G(시제품 추정)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애플은 다음달 아이폰 3GS 후속제품인 '아이폰 4G'를 출시해 치열해지고 있는 신제품 경쟁 속에서 '아이폰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아이폰 킬러'로 주목받는 '갤럭시S'

국내외 휴대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아이폰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S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완벽한 화질과 터치감으로 안드로이드폰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갤럭시S 시제품을 사용해본 해외 리뷰어들도 아이폰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고 동영상, 3D 그래픽 처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라며 호평을 하고 있다.

갤럭시S는 이미 출시 전부터 세계 100여개국의 1위 이동통신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동안 애플, 림(RIM), HTC 등 스마트폰 전문업체에 밀려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를 통해 스마트폰 강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갤럭시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와 4인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1GHz 프로세서 등 고사양을 자랑한다.

슈퍼 아몰레드는 기존 아몰레드 화면보다 5배 이상 선명해 최고의 화질로 평가받고 있다.

본체 두께도 9.9㎜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내장 메모리는 8GB와 16GB 두 가지이며, 500만화소 카메라, 가속센터, 멀티터치, 외장메모리 등 부가기능도 다양하다.

갤럭시S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는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통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아이폰 4G'

누적 판매량 5000만대를 넘어선 아이폰이 OS, 하드웨어, 기능 등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네번째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아이폰 4G는 다음달 초 '세계개발자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이후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 기능 등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OS를 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는 등 대대적인 기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자들에게 공개된 아이폰 OS 4.0 베타버전을 통해 아이폰 4G 모델에서 멀티태스킹, 앱 폴더기능, 통합메일박스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아이팟 기능을 제외하고 한번에 한가지 작업만 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아이폰 4G에서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제공된다.

또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바탕화면에 하나씩 배열하던 것이 4.0 버전에서는 드래그 앤드 드롭(Drag & drop) 사용자환경(UI)를 적용해 통합폴더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여러 계정의 이메일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통합이메일 기능도 제공된다.

최근 아이폰 4G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모델이 미국 캘리포니아 한 술집에서 발견되면서 디자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유출된 아이폰 4G 시제품을 살펴보면 기존 아이폰 3Gㆍ3GS가 모서리 부분이 곡선형인 것과 달리 직각에 가까운 형태이고 뒷면도 유선형이 아닌 평면이다.

또 아이폰 4G는 1Ghz 프로세서의 속도를 구현하는 A4칩,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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