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프린터 시장에 저전력·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린터 업체들은 전력 사용량과 토너 소비를 줄이는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3185K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원터치 에코 복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여러 페이지를 흑백으로 한장에 복사할 수 있어 용지와 토너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 미니 레이저 프린터 ML-1660K |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미니 레이저 프린터 ML-1660K도 좁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저전력 사용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다.
한국HP는 최근 중소기업에서 프린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HP 레이저젯'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동종료 기능이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이 자동 차단되며, 대기모드일 때 출력을 하면 약 8.5초 만에 첫 장을 출력할 수 있다.
또 HP의 '이지프린터세이버' 솔루션을 적용하면 종이와 토너 사용량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한국HP의 설명이다.
HP 레이저젯 프린터 P1102 |
이 기술은 식물성 팜유로 만들어진 잉크를 사용해 인체에 해가 없으며 프린팅 작업 시 오존(O3) 발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후지제록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제품으로 솔리드 복합기와 컬러 프린터 '페이저 8560MFP'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 한국엡손과 캐논코리아 등도 친환경 프린터 제품을 선보인 상태다.
한국엡손은 최근 재생 토너를 사용할 경우 유지비용을 약 20% 절약할 수 있는 소형 레이저 프린터 '아큐레이저 M1200'을 출시했으며, 캐논코리아도 자동양면인쇄 기능으로 용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레이저 프린터 'LBP6550dn'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프린터의 전력 소모는 80%가 출력하지 않는 동안 발생한다"며 "최근 프린터 업체들이 저전력 제품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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