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울산] 울산시장 후보, 때아닌 '색깔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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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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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지방선거일을 사흘 남기고 울산광역시장 후보 간에 때아닌 색깔논쟁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민주노동당 측에 '민노당은 북한만 감싸고 북한을 변호하고 변론하는 정당'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민노당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나선 것이다.

28일 저녁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한나라당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이며 상대진영인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를 비판했다.

정몽준 대표는 "기록을 보면 김창현 후보는 김일성 사진 앞에서 충성을 하겠다는 서약문을 읽었고 그 관련 기록을 보면 북한을 돕는 운동은 혁명의 기지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돼 있다"며 "북한이 힘을 받으면 대한민국도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겠다, 이런 건데 곤란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진보신당의 경우 처음에 민노당과 같이 있다가 민노당이 너무 북한만 감싸고 돌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나온 정당이다"며 "울산시민 여러분들이 소중한 한 표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는 29일 오전 신정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는 사실과 다르며 공당과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 대표의 발언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김창현 후보는 "저는 이미 대법판결을 통해 그러한 부분에 대한 무죄를 받은바 있으며 당시 공안검찰의 허위 조작된 공소사실이라는 것이 명명백백 밝혀진 사실이다"며 "정몽준 대표가 이야기하는 당시 기록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정몽준 대표는 지난 27일 천안함 관련 정쟁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해놓고 하루사이에 말을 바꿨다"며 "한입으로 두말하는 정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으며 울산에서는 선거 전세가 불리해지자 또다시 색깔론을 들먹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창현 후보측은 "당과 김창현 선거캠프는 이번 정몽준 대표의 발언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정몽준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오는 31일 울산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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