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행 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 | ||
한나라당 남양주시장 후보 이석우 | ||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세계도자기엑스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해 '경험과 능력있는 행정가 출신'을 강조하며, 2선에 도전하는 이석우 후보는 "남양주를 전국 최고의 복지서비스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돕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 후보는 "남양주 인구 54만명중 4천591가구 7천507명이 법적 생활보호를 받고 있으나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신빈곤층이 6만여명으로 전체인구의 10%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들의 보건과 복지를 책임져 사회적 소외계층을 없애겠다"고 약속하며, 실천방안으로 "재임중에 발족한 '희망케어센터'의 범위를 넓혀 뜻있는 기업과 전 시민의 1인1계좌 후원운동을 펼쳐 연간 20억원을 지원하고, 자원봉사자의 폭넓은 밀착 지원으로 실질적인 생활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 남양주종합찰영소 소장을 역임하고, 현동국대 영상예술대학원 겸임교수로 선거에 나선 이덕행 후보는 자신을 '교육.문화 행정전문가'라며, "현재 남양주시 학생 교육지원금이 경기도 꼴등, 전국최하위권인 1인당 5만3천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 당선되면 남양주시를 교육 일등도시로 키워 남양주시의 미래를 밝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두 후보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한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일자리창출, 서강대 유치, 지역균등발전 방안 등을 놓고 상대 후보의 정책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등 팽팽한 대립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덕행 민주당 후보는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문제는 유기농대회가 펼쳐지는 곳에 유기농단지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는 4대강 사업으로 없어지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시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기농단지를 보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석우 한나라당 후보는 "세계유기농대회는 한농연을 비롯한 30여개 단체와 그 외 16개 단체 등 총 46개 단체가 주축이 되고,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지원해 유치한 것으로, 농업인단체들로 조직위가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단 3개 단체만이 탈퇴한 것으로 반쪽대회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지는 진중리 단지도 인근에 대체단지를 조성한다"며 맞서고 있다.
일자리 창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석우 후보는 "기존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100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해 나가고, 새로운 기업 유치를 위해 저렴한 용지공급, 인·허가 등의 대행서비스 체계를 늘려 기업유치를 활성화하는 한편,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한 상태이다.
반면, 이덕행 후보는 "이제는 제조업 위주의 천편일률적 기업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21세기 신산업인 문화산업 위주로 남양주의 실정에 맞는 기업을 유치해 키워 나가야 한다"고 다른 견해를 강조했다.
서강대 유치문제에서는 이덕행 후보가 "서강대의 남양주 유치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문제는 학부생이 없고, 파주의 에를 들어 서강대 측의 신뢰성이 없는 것"이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서강대가 차질없이 남양주시에 유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석우 후보는 "서강대 유치는 이미 MOU까지 체결한 실제 사실이며, 2015년 개교목표로 진행중에 있는 사항"이라고 밝히고 "서강대는 남양주캠퍼스 조성과 관련,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고 학교 최고 의결기구인 예수회까지 통과돼 학교 유치는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고 오히려 서강대가 더 적극적으로 남양주 캠퍼스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못 박았다. 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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