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울산] 민주노동당, 동구·북구서 휴일 막바지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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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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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민주노동당 유세에 동참한 강기갑 대표
30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울산시 동구에서 김창현 시장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울산= 아주경제 심재진·김경은 기자) "새롭게 울산을 바꾸겠습니다.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과 서민이 내놓은 그 세금으로 이뤄진 예산을 노동자들의 복지와 아이들의 교육으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울산시장 후보들이 30일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분주하게 유세에 나선 가운데,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장후보는 강기갑 당 대표, 김종훈 동구청장후보 등과 방어동 등 동구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는 "울산은 잘 사는 곳인데 교육, 복지, 문화가 빠졌다"며 복지와 교육에 힘쓸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후보는 "사람들은 제가 내세운 많은 복지와 교육에 어떻게 그런 많은 돈을 투자하냐고 묻는다"며 "2조5000억원이라는 예산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틀니 무상제공, 아이들 버스비 제공 등의 복지에 쓰겠다는데 왜 돈이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신종플루 때문에 못했던 옹기 축제에는 190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며 “그 190억원만 있어도 아이들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기갑 당 대표는 "남북협력과 교류를 주장하는 우리당에 색깔논쟁을 하는 것은 선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이룩해 놓은 업적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지난 28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반박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저녁까지 민주노동당 유세에 참가했으며, 울산에 머물며 31일 현대중공업 출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유세는 박문옥 동구 비례후보의 사회로 강기갑 대표 연설, 김창현 후보의 연설이 유세단의 신나는 율동 등과 함께 40분간 진행됐다.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 장세동 시의원 후보 등도 유세에 동참해 민주노동당 지지를 호소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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