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중국 탄광에서 또다시 탄광 폭발사고가 발생해 십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중국 중남부 후난성 천저우시 루청(汝城)현의 한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광부 1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탄광은 지난 1971년 건설된 것으로 2007년 정부 승인이 보류될 정도로 낙후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현장에서 근무하던 18명의 광부 중 1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모두 목숨을 잃었다.
현재 후난성 정부는 류리웨이(劉力偉) 부성장을 대표로 한 현장 조사단을 파견해 수습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다이너마이트가 설치된 탄광의 갱도에서 일어난 폭발로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13일 귀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 탄광에서 가스폭발로 광부 2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에만 약 2600명이 탄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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