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 25일 싱가포르 인근에서 유조선이 벌크선과 충돌하면서 유출된 기름이 말레이시아 해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항만청은 30일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남동부 이스트코스트파크 인근 지역의 기름띠는 대부분 제거됐지만 싱가포르 창이 해변의 동쪽에 있는 말레이시아 남부 해역에서 기름띠가 오전에 관측돼 이를 말레이시아 항만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유 유출은 지난 25일 원유 6만2000 t을 싣고 가던 말레이시아 선적의 유조선이 벌크선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약 2500 t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 때문에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 해변이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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