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0개월째 증가…선행지수는 하락세 (상보)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4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오름세다. 그러나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넉 달째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9.9% 증가했다.

4월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9.0%), 담배(-17.5%) 등에서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36.7%), 자동차(39.0%), 기계장비(49.3%)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

업종별로 전월대비 영상음향통신(6.4%), 화학제품(4.0%), 석유정제(12.0%) 등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및 부품(-3.5%), 자동차(-1.1%), 고무 및 플라스틱(-2.4%)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2%로 80%대를 유지했다. 전년동월대비로 14.1% 증가, 전월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8%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7% 감소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의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다.

전년동월대비로 금융 및 보험업(0.6%)과 교육 서비스업(0.8%)는 증가했으나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1.7% 감소했다.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와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16.1%),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3.3%), 의복 등 준내구재(3.6%)의 판매가 모두 늘어 7.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감소한 반면 전년동월보다는 25.7%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도 원자로와 평면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계장비 등의 발주가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보다 25.6%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3월 이후 14개월째 상승세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네 달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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