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이르면 31일 새로운 원유유출 차단책 가동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영국 석유회사인 BP가 이르면 31일(현지시간) 멕시코만의 원유유출을 차단코자 '뉴 플랜(new plan)'을 가동할 전망이다.

BP가 계획하고 있는 '뉴 플랜'은 로봇 잠수정을 투입해 원유가 유출되는 손상된 수직파이프를 절단한 뒤 그 위에 차단캡을 덮고 이를 통해 원유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BP에 따르면 수직파이프 절단 작업은 31일이나 내달 1일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계획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이번 원유유출 사태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케럴 브라우너 백악관 에너지·환경정책 담당관은 이날 NBC-TV에 출연해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작업이 모두 실패로 돌아갈 경우 감압유정 공사가 마무리되는 8월까지 유출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정부는 첫번째 감압유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에 대비해 BP에 2개의 감압유정을 굴착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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