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섹, "中,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 비호 중단해야"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이 30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 비호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페섹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슈거대디 중국은 김정일에게 용돈을 중단해야 한다(Suggar Daddy China Should Dock Kim's Allowance)'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거대디란 돈 많은 중년 남성을 의미하는 속어로 보통 특별한 관계를 대가로 자기보다 젊은 여자에게 많은 선물과 돈을 안겨주는 사람을 뜻한다.

그는 "중국의 입장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얼굴 주위를 날아다니는 거대한 모기"라며 "미국과 한국, UN 등과의 원활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달려드는 '모기'를 후쳐내는 행위는 더 이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섹은 "지금이 바로 중국이 당근을 줄이고 채찍을 더 구사해야 하는 시기"라며 "중국이 북한을 압박함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북한을 압박해야만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와 협상 테이블에 나서게 되면서 중국의 걱정거리 중 한 가지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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