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이 수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작년 김치 수출 규모는 1천억원대인 8억938만6000달러를 기록, 수입액인 6억633만5000달러보다 많았다.
관세청은 이와 관련해 최근 김치 수출 동향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수출은 지난해 수출은 2008년에 비해 물량은 5.9%, 금액은 4.8%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년 4월까지 수출액도 전년동기에 비해 13.4%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원산지표시제 시행과 배추 등 국산 김장재료의 풍년으로 김치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작년 김치 수입은 2008년에 비해 물량은 33.4%, 금액은41.2% 감소했다. 대신 올해는 전년 동기에 비해 한파 및 이상저온에 따른 배춧값 급등으로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어났다.
관세청은 특히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 증가는 국산김치의 고품질, 브랜드화와 발효건강 식품의 홍보가 부각돼 해외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치 수출국도 다변화돼 우리 교민 거주 국가를 벗어나 2007년도 전체 수출대상국이 42개였으나 작년까지 54개국으로 늘어나 수출국이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관세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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