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프랑수아 바로잉 프랑스 예산장관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인했다.
30일(현지시각) 바로잉 장관은 카날+ TV 회견에서 "프랑스가 AAA 등급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프랑스가 AA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채무를 너무 과중하게 의존하는 것을 피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을 장기적으로 실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8%로 예상되는 재정 적자를 2013년까지 유럽연합(EU) 의무 수치인 3% 밑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지난 주말 독일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재정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정부 소식통은 지난 29일 독일이 일부 품목에 대해 현재 7%가 적용되고 있는 부가세율을 상한인 19%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지난 28일 스페인에 대한 신용 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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