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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원유 유출 차단비용 최대3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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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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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 석유회사 BP의 원유 유출 차단작업 비용이 무려 30억달러(3조6천345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BP는 이미 사고 대응 비용으로 9억3천만달러를 썼고, 여기에 앞으로 8주가량 추가로 유출구 차단 작업과 피해 보상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전체 지출액은 3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설상가상으로 BP의 주가도 사고 발생 이후 25%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BP는 유정에 점토 함량이 높은 액체를 쏟아부어 유출을 막는 '톱 킬(Top kill)' 방식의 작업을 3일간 진행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현재 다른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앞서 29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메리 랜드류(민주당·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은 30일 멕시코만 연안 습지와 강 하구 보호 비용으로 10억달러를 즉각 지원하라고 BP에 요구했다.

BP의 로버트 더들리 관리담당 이사는 감압유정(relief well) 2개를 뚫어 현재 원유가 유출되는 유정의 압력을 낮추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인정했지만, 이 역시 굴착이 완전히 끝나려면 3개월가량 더 걸릴 전망이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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