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BOA메릴린치는 르노닛산그룹의 쌍용차 인수가 국내 계열사인 르노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또 현대.기아차에는 제한적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OA메릴린치는 르노닛산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다면 르노삼성은 생산능력을 향상시켜 부족한 생산능력 이슈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세단에 집중된 제품 라인업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의 라인업을 다양화는 물론, 르노나 닛산 모델을 8% 관세를 떼고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BOA메릴린치는 “하지만 과연 르노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을 지 아직 불명확하다”며 "쌍용차의 강한 노조와 매각 대금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약 르노닛산이 쌍용차 인수에 성공한다면 현대기아차에게는 제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는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80%에 달했기 때문에 난공불락인데다, 품질과 디자인도 개선돼 점유율의 추가 확대가 예상되고 시너지 효과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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