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효성그룹이 유럽 초고압변압기 시장에 진출한다.
효성은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 전력청(National Grid)의 초고압변압기 주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영국 전력청에서 발주되는 3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275kV 120MVA급부터 400kV 1100MVA급에 이르는 초고압 변압기제품을 영국 전력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현문 중공업PG장은 "이번 영국 전력청의 주공급자 선정은 미국에 이어 선진 전력산업의 본거지인 유럽에서도 당사의 대용량 초고압 전력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 유럽시장에서도 중전기기 수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전력시장은 27조 원 규모로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가장 규모가 크다. 원천기술과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글로벌 빅3 중전 업체(ABB, SIEMENS, AREVA)들의 주무대로 제품안정성과 품질을 확실히 입증하지 못하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출이 어려운 보수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한편 효성은 앞서 카타르에서 1300억 원 규모의 전력망 EPC 사업수주에 성공하는 등 중동 및 남미, 인도, 중국 전력시장에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 |
||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