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덴마크의 MCIQ사에 주문·생산한 친환경 냉동 컨테이너/한진해운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한진해운은 1일 이달부터 친환경 냉동 컨테이너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적선사가 친환경 냉동 컨테이너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진해운은 지난달초 컨테이너 제작업체인 덴마크의 MCIQ사에 컨테이너 1000대 분량을 발주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받아 전세계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한진해운이 도입하는 친환경 냉동컨테이너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기존의 0.48%까지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냉동 컨테이너 제작시,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컨테이너의 외판과 내판 사이에 우레탄 폼(Urethane Foam)과 발포제(Blowing Agent)를 넣는다.
특히, 발포제에 '수소염화불화탄소(HCFC)-141b'라는 화학 물질이 포함 되는데, 이 물질은 지구온난화(GWP)지수가 높으며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어왔다.
MCIQ사는 환경 보호를 위해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HCFC- 141b의 대체 물질인 사이클로펜테인(Cyclopentane)을 가공한 발포제를 모든 냉동컨테이너 제작에 사용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앞으로 컨테이너 발주 또는 임차 시 친환경적인 컨테이너를 우선적으로 사용, 친환경 장비 개발·사용에 앞장 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 친환경 냉동 컨테이너는 GWP에 의한 어떤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며 "10년 이상 사용 후 매각 할 경우에도 환경 규제에 적용 받을 우려가 전혀 없어 환경 보호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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