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5월 가정의 달 효과를 톡톡히 본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초여름 날씨의 영향으로 의류와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늘어 매출이 상승하는데 일조했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기존 25개 점포 기준으로 8.7%, 광복점 등을 포함해 12.5% 늘었다.
레저스포츠 분야가 38.5%, 스포츠가 30.2%로 전체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다음으로 유아 19.6%, 식품 18.6%, 아동 17.5%, 핸드백 16.4% 순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올해 5월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경기상황으로 가족들에게 선물을 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며 “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 관련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 만큼 6월에도 높은 매출 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에서 7.5%, 유플렉스를 포함한 전 점포에서 9.1% 매출이 상승했다.
아웃도어(33.4%)와 스포츠(29.4%)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여름옷을 중심으로 한 영패션이 19.2%, TV를 비롯한 가전용품이 14.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점포 기준으로 작년 대비 17.2%, 신규 점포를 합해 27.1%의 상승률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아웃도어 42.2% 등 스포츠 분야 매출이 25.4% 늘었고 티셔츠·원피스 등 여름옷을 중심으로 여성캐쥬얼 판매가 20.5% 상승했다.
김기봉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 영향과 초여름 날씨로 의류와 여름관련 상품 매출이 늘며 상반기중 가장 좋은 실적 추이를 보였다”며 “6월에는 월드컵 관련 상품 강화와 여름 상품 중심의 유명브랜드 세일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아웃도어 29%, 선글라스와 여성캐릭터 의류가 각각 20%씩 늘고 고급 보석 브랜드를 비롯해 명품 판매도 11% 신장했다.
AK플라자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9.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웨어 매출이 22.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유아ㆍ아동 의류와 용품 판매도 16.4% 늘었다.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