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대북 리스크로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돼있지만 6월부터는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펀더멘털이 높아 투자 매력이 높지만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로 과도한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들의 한국 투자 비중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의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로는 한국의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상향조정된 이익조정치를 들었다.
조성준 연구원(사진)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8%, 주가수익률(PER)은 8.8배로 높은 편"이라며 "또 중국ㆍ체코ㆍ헝가리 등의 이익조정치는 6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유럽 재정위기도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PIGS 국가(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들이 2014년까지 채무 부담에 시달릴 것"이라면서도 "유로존의 8600억 유로 지원은 충분한 수준으로 최악의 경우 브래디 채권 발행도 고려해 극단적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 하락이 우려된다.
조 연구원은 "2분기 미국과 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락 전환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펀더멘탈과 변동성을 산술평균해 6월 코스피 범위를 1550~1700포인트로 보고 있다.
그는 투자전략으로 "초과수익률을 얻기 위해 2분기 매수해 3분기 단기매도해야할 것"이라며 "투자유망 업종은 환율효과가 여전히 존재하는 정보기술(IT)과 화학업종이고, 글로벌 섹터펀드에 자금 유입되고 있는 소재ㆍ원자재 관련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