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코스피 상장으로 태양광 선두기업으로 나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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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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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태양전지 잉곳(Ingot)과 웨이퍼 생산 전문업체인 웅진에너지(주)(대표이사 유학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2006년 글로벌 태양전지 기업인 美 선파워(SunPower)와 웅진의 합작회사로 설립된 웅진에너지는 회사가 설립된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세계시장에서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세계 태양광 잉곳·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3.8%, 세계 단결정 잉곳·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10.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올랐고,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51% 올랐다.

이번 상장을 통해 웅진에너지는 태양광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대응할 전략이다.

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제 2공장 증설 건축 및 시설투자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시설투자로 웅진에너지의 연 생산능력은 5327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되는 제 2공장은 연 생산능력 3500톤에 달하는 규모로 현재 제 1공장 생산능력의 두배에 가깝다.

총 시설투자비는 27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고 올해 7월부터 증설투자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588만주이며 주당 공모예정가는 7500원~8500원 사이로 공모 예정금액은 하한 밴드기준 1191억원이다.

웅진에너지는 확충된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국내외 높은 수요에 대응하며 선파워를 비롯한 다양한 거래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재 핵심 거래처인 선파워와는 2016년까지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수직계열화로 상호 윈윈(win-win)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선파워 외에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한다는 것.

현대중공업, 신성홀딩스와 공급계약을 진행중에 있고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 공급처와도 공급확대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선파워의 매출의존도를 95%에서 60%까지 낮출 계획이다.

회사측은 "합작회사인 선파워는 세계 3위의 글로벌 태양전지 생산 기업으로, 기술 및 마케팅 부문에서 긴밀한 협업관계를 맺고 있으며 웅진에너지의 성장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선파워가 요구하는 품질 요구 수준을 뛰어넘는 월등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웅진에너지 유학도 대표는 "코스피 상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 공신력, 자금 등을 적극 활용해 태양광업계 No.1 기업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6월 중순 청약을 거쳐 6월 말 상장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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