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5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IDC의 2010년 1분기 국내 PC 시장 조사에 따르면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출하량은 각각 70만대와 87만대로 집계됐다. 노트북이 출하량이 데스크톱을 앞선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시장별로는 가정 102만대, 공공 및 교육 18만대, 기업 37만대로 가정 수요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정 시장에서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전년 동기 대비 9% 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와이브로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미니노트북과 울트라씬 노트북은 중복 사용자층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가정용 노트북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노트북의 경우 저가 제품은 펜티엄 및 셀러론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중고가 시장은 인텔의 코어 i 시리즈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및 교육 시장은 지난해 노후화된 PC를 대대적으로 교체해 올해 1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노트북의 비중은 다소 늘어 모빌리티 컴퓨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기업용 PC 시장은 수출 호조에 의한 설비투자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7만대로 집계됐다.
권상준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올해 예상되는 국내 PC 수요는 데스크톱 243만대, 노트북 270만대, 합계 514만대로 최초로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PC 시장은 하드웨어 자체 경쟁 뿐만 아니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과 연계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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