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그룹 통신계열 3사가 합병해 탄생한 통합LG텔레콤은 이달 본사 이전에 이어 내달 'LG유플러스(U+)'로 사명을 변경해 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 탈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3일 통합LG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서울 남대문로 5가 남산 인근에 위치한 신사옥으로의 이전을 시작한다.
통합LG텔레콤은 강남·상암·용산사옥에서 분산 근무하고 있는 퍼스널모바일(PM)·홈솔루션(HS)·비즈니스솔루션(BS) 등 3개 사업본부와 전략조정·경영관리·경영지원·인재경영 등 스텝부서를 L타워로 집결시켜 합병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5일부터 일부 스텝부서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전체 임직원 2000여명의 대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사옥은 지상 28층, 지하 6층, 연면적 1만2583평 규모다. 통합LG텔레콤은 사무동, 오피스텔 등 2개동 중 왼쪽에 위치한 사무동을 임대해 사용한다.
기존 상암사옥에는 ITㆍ무선네트워크·기술연구원이, 용산사옥에는 유선네트워크 관련부서가 남아 근무한다. 강남 사옥은 남산사옥 이전과 동시에 임대기간이 종료된다.
통합LG텔레콤은 임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휘트니스센터·사원식당·편의점·카페·의무실 등의 직원 편의시설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무공간 및 회의실 배치, 인테리어 컨셉을 결정하는 과정에 사내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본사 이전을 통해 분산 근무 중이던 스탭부서를 통합사옥으로 집결시켜 사업본부와 스텝조직간 시너지를 높이고 임직원의 커뮤니케이션 향상과 조직일체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LG텔레콤은 사옥 이전을 마무리한 후 내달 초 'LG유플러스'라는 변경된 기업이미지(CI) 발표와 함께 비전선포식을 열고 '탈(脫)통신' 전략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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