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국인은 현ㆍ선물에서 동시에 사들이며 의미있는 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7포인트(1.83%) 오른 1660.1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27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도 3121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시장베이시스가 강화돼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2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비차익에서도 1193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베이시스는 지난주 내내 백워데이션을 연출하며 사상 최대의 매도차익잔액을 누적시켰다.
6월 동시만기를 앞두고있어 베이시스 강화는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번진 이후 줄매도를 해왔던 외국인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면서 외국인이 향후 증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디폴트 보다는 경기 쪽으로 돌려지면서 대내외 악재에 의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완화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달 국내 현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거의 유럽계 투자자들이었는데 팔만한 사람은 다 팔았다"며 "변동성을 수반하는 가격조정은 일단락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하단이 방어되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1600선 초반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만큼 저가 매수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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