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에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기아자동차는 프랑스 로레알그룹 본사에서 랑콤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던 채양선(43) 씨를 마케팅사업부장(상무)으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에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첫 여성 임원(이사대우)이 나왔으나, 기아차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가 이종업계인 화장품 업체 임원을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전문가인 채 상무를 영입했다”며 “앞으로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알그룹에서 초고속 승진으로 유명세를 탄 채 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1993년 로레알그룹에 입사했다.
로레알 본사에서는 랑콤·로레알파리의 마케팅 등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1999∼2003년에는 로레알코리아에서의 근무 경험도 있다.
ner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