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CEO, "MS, 휴대폰SW시장서 애플·구글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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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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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휴대폰용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에 밀렸다고 인정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란쵸팔로스버디시에서 개최한 'D8컨퍼런스'에 참석한 발머CEO가 "(휴대폰SW시장에서) 하나의 전체 주기를 놓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애플은 훌륭하게 해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다"며 "또 다른 경쟁사인 리서치인모션(RIM)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 자사의 스마트폰인 블랙베리의 팬층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MS는 휴대폰 부문에서 생존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개편에 나섰다.

최근 MS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애플에 업계 선두자리를 뺏기면서 발머CEO는 지난주 엔터테인먼트앤드디바이스(E&D)사업부 사장인 로비 바흐를 해임했다.

바흐 사업부장의 경질은 휴대폰시장에서 MS가 구글과 애플에 뒤쳐지고 있는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자사의 핸드폰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올 하반기 새로운 윈도모바일SW도 출시한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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