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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 앤토니 곰리의 환상적인 설치 미술품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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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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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현대미술 조각품 '앤젤 옵 더 노스'의 크리에이터인 앤토니 곰리가 영국 중심가의 화이트 큐브갤러리에 '미로'라는 제목의 탄성을 자아낼만한 예술품을 선보였다.

영국의 메일온라인은 3일(현지시간) 사방이 온통 검은 방이 눈부시게 빛나는 거대한 미로 그리드로 가득 채워진 앤토니 곰리의 경의로운 예술작품을 공개했다.
 
앤토니 곰리는 최근 건축물과 인간신체 사이의 관계를 예술로 풀어내려는 시도로써 무쇠 블록이 무더기로 쌓여있는 모양의 미술작품 “미로”를 창조했다.

“테스트사이트”란 이름의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가격대가 20만 파운드부터 60만 파운드까지로 다양하다.

관람객들은 "방안의 어스름한 분위기에 조금씩 익숙해서 갈 때 갑자기 강렬한 빛이 방안을 쏘아댔고 우리들의 평온한 명상시간이 방해받은 느낌 마저 들었다."고 전했다. 

곰리는 "나는 내 몸을 작품을 위한 영감의 요소로 활용한다."며  그가 창조한 작품옆에 서서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의 생각은 신체에 갇혀있고 우리의 신체는 건축물 속에 갇혀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내 작품의 주제는 처음부터 공간적 인지로부터 출발한다. 이것이 내가 작품에서 다루려 하는 것이고 우리 인간이 도시 속에 존재하는 그리드에 일부라는 점, 그리고 이러한 점이 우리의 행동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작품속에 표현하려한다."고 설명했다. 

kirstenu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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