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혼동하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 (자료=식약청) |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등산객들이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고 섭취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관계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달 28일에는 독초인 초오로 술을 담궈 먹은 사람들이 구토, 의식불명 증세로 치료를 받았고 22일에는 등산객들이 독초인 자리공 잎을 산나물로 오인하고 섭취하는 등 산나물 관련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있다.
여로나 박새와 같은 독초의 경우 원추리나 산마늘과 비슷해 혼동하기 쉬워 채취 전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원추리, 두릅, 고사리 등 식용 산나물 역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 고유의 미량 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독 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지난 7년 간 자연독 식중독 환자의 절반에 달하는 104명의 환자가 발생시킨 원인식품으로 섭취 전 반드시 데쳐서 독성인 콜히친(Colchicine)을 제거해야 한다.
만약 독초를 섭취햐 설사나 복통,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손가락을 목에 넣어 내용물을 토하게 하고 뜨거운 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
또 병원으로 이동할 때에는 먹고 남은 독초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한편 식약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산나물과 독초 구별법 △독초 섭취 시 응급처치 요령 △산나물의 올바른 섭취 법 등을 제공하면서 일반인들은 독초와 산나물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가급적 산에서 직접 채취해 섭취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mj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