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1660선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밤 미 증시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고, 유럽증시 역시 1% 이상 일제히 올라서는 등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 것에 장 초반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적극적인 매수세로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이날부터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시작되는 만큼 굵직굵직한 변수들을 확인하고 넘어가자는 관망세도 뚜렷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역시 1666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1664선에 거래를 마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9포인트(0.14%) 오른 1664.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351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4억원, 826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매도 우위로 331억원 규모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9%)와 운송장비(1.44%), 화학(0.77%), 운수창고(0.46%)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2.67%), 증권(-1.47%)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철강금속 업종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강제품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3.59% 하락했다. 건설업종은 성지건설의 1차 부도 소식에 1.92%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6000원(2.06%) 오른 79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1.52%), LG화학(2.69%), LG디스플레이(2.37%), 하이닉스(6.02%)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4.10%)를 비롯해 한국전력(-0.29%), 삼성생명(-0.96%), KB금융(-1.89%)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41%) 내린 492.7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도세를 강화하며 21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고가다 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지수를 떠받치며 253억원 매수했다.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 기대감에 원전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였다. 비에이치아이가 7.14% 급등했고, 티에스엠텍은 4.00%, 모건코리아는 2.02% 올랐다.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는 분할상장 후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이맥스도 위메이드와 최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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